사회와 제도속에서

지난 토요일 4월 25일 3시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 창립식장 스케치

아동청소년상담 2015. 4. 27. 18:13

그 어느 창립식보다 가슴을 울리는 창립식이었다.
행사장인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로 가고 오는길은 하염없이 많이 막혔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희망을 갖게하였다.
첫 모임의 그 의지대로 잘 발전되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협의회의 가는 길을 누구보다 주의깊게 관찰하고
열열한 지지를 보내려고 한다.

행사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3시가 되기도 전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이미 50여 내빈석에는 군복을 입으신 분부터 정장차림의 신사 숙녀들로 가득하였고,
청중석에도 많은 군인들과 사회복지관계자, 상담관계자 등등으로 에벤에셀관을 가득 채웠다.

참석자 하나하나가 군과 인연이 있는 것이 축사를 하신분부터 잘 드러났다,
1. 의정부시의회 의장(최경자)은 아들의 입대를 겪으며, 살점을 뚝 떼어좋는 것 같았다는 말씀과 아들의 군대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인한
당황했던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다. 자녀를 군에 보낸 어머니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군사회복지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셨다.

2.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님(한혜빈)은 여성으로서 징집영장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분단의 나라에서는 여성도 징집대상이 되는 것이 어떠하냐는 말씀에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받으셨다. 민간군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통일의 그날이 올 때까지는 군사회복지가 보다 절실하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3. 신한대학교 부총장이시고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 고문으로 추대되신 분(서종표)은 군생활을 40년동안 해오신 분이셨다. 군인으로서 가족과 자녀들이 겪어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말씀하시며, 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군인 가족에까지 그 복지가 미칠 수 있기를 소망하셨다.

4. 한국사회복지사공제회 운영우원님은 군인들의 높은 자살률과 문제해결 및 적응훈련과 정신무장의 필요성을 말씀해 주시며, 일본의 명장 오다 노부나가의 동전에 얽힌 이야기를 하시면서, 군인을 위한 복지가 군의 사기진작과 군인들의 정신무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셨다.

5. 재향군인회 회장님(최종팔?)은 군사회와 일반사회는 많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시며 20년 군생활 동안 시도하셨던 군인들의 복지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6. 그외 신한대학교 총동문회장(목영길?)과 3군부사령관(강원팔?)님등 표정으로 미소로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의 발전을 염원하였다.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 이사장(김성일)은 20여년간의 군선교와 군상담을 해온 경험을 말씀하시며, 실질적인 면에서의 군인의 복지는 열악하다는 말씀하시며, 더많은 에너지와 관심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회장으로서 임명장을 수여받은 신한대학교 조성심교수의 마지막 말씀은 모두를 숙연하게 하였고, 굳은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군인가족으로서 30년을 생활하였으나, 남편과 함께 산 것은 5년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군인가족으로서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고 한다.
자녀의 교육과 양육을 위해 박봉의 군인 아내로서 적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게 된 것으로 인해 사회복지에 입문하게 되었고, 자녀의 사고를 겪으며 1999년 학교사회복지 실천의 길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군사회복지 실천의 길에 협력하게 되었다고 한다.
군 입대전 개인을 비롯하여, 가정, 가족, 병사, 간부, 지휘관 등 <민.관.군>의 협력체계 마련을 통해, 청소년인 병사들이 행복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자고 하였다.

창립식 안내문에 이런 글귀가 눈에 띈다.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는 군 사회복지사업과 관련된 활동들을 조직적으로 연계, 협의, 조정하며 군 사회복지에 대한 민. 관. 군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우리나라 모든 군인과 그들의 가족 복지 향상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군 사회복지 발전을 목적으로 운영합니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1990년 5월부터의 경험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 관련기사 (경기북부포커스)  
http://www.kbfocus.com/read.htm?ns_id=13427